바람이 초반에 불기는 했지만 7대 넉넉히 피고 찌도 예민하게 세팅하고 솔플 옴 경치 좋고 좌대도 나쁘지 않은데 좀 너무 따닥따닥 붙은 느낌… 왠일로 매번 현금영수증 요청에 응답 안해주시던 사장님이 현금 영수증을 해주셨음 오늘도 안해주시면 오늘은 진짜 찾아가서 찾아 뵐려고 했는데 좀 이리 저리 돌리시긴 했지만 발급해주셔서 순간 감사하다고 보냈음… 진짜 감사했음 ㅋㅋ 5시부터 새벽 1시까지 부지런히 떡밥을 갈았음 초반엔 새우가루+어분+어분글루텐, 옥글텐 짝밥과 옥글텐 쌍봉으로 노리다가 입질 한번 없는 것에 불안해서 옥글텐 쌍봉을 옥글텐 떡밥 쌍봉으로 노림 입질이 너무 없어서 떡밥, 호사마레시피 짝밥으로 변경했다가 호사마, 옥글텐 짝밥으로 새벽 1시까지 거의 5-10분마다 떡밥을 갈아댔지만 입질 못봄 다른 좌대에서도 잡는 소리는 커녕 들어가서 자는지 떡밥 던지는 소리도 늦으니 안들리더라…
1시부터 5시 반까지 눈 좀 붙였다가 다시 던져보는데 역시나 실이끼만 가득하고 입질은 없음 역시 이때는 안되는 구나 하는 순간 옆좌대에서 하나 낚음 부럽다…
낚시를 선호하는 저수지는 탁 트여야하고 좌대가 너무 붙어있지 않고 여유가 있어야 되는데, 넓고 산이 이뻐야 하는데, 딱 들어맞는 저수지였다. 유시민 낚시 아카데미를 보고 깔끔해서 충동적으로 예약하고 다녀온 것 치고, 탁 트여서 너무 마음이 좋닸다.
좌대
14번 좌대를 우연히 이용하게 되었는데, 좌대가 진짜 새것마냥 너무 깨끗했다. 앞에는 붕어가 딱 숨기 좋은 위치가 보여서 이쪽 방향으로 대를 폈다. 27대 2개 32대 2개 37대 1개 43대 1대 총 6대를 폈다. 일단 32대와 43대로 숲 끝까지 2대를 붙였는데, 밤에 잘 안보일때는 간간히 나무에 걸렸지만 잎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런지 끊어먹지는 않았다.
조과
7마리로 마릿수도 채우지를 못했다. H님은 17마리로 처음에는 저녁에도 입질이 많드만, 뚝 끊겼다가 2시쯤 다시 나오고, 다시 뚝 끊겼다가 아침 6시에 꽤 나왔다. 다만 산란기 막바지라 그런지, 큰놈들은 잘 안나오고 대부분 애들이 잘았다. 5~7치 가 대부분이었고, 5치도 못미치는 애들도 태반이었다.
옥수수를 두고 오는 바람에 떡밥으로만 낚시를 했는데, 애기들이 너무 괴롭혀서 잡힌다기 보다 떡밥 가느라 죽는줄 알았다. 옥수수만 가져왔어도 ... ㅠㅠ... 주로 어분글루텐과 어분, 그리고 글루텐을 섞으면서 주로 어분 계열로 시도를 했다.
아침에 철수할 때에 다른 좌대 분과 같이 동승했는데, 그 쪽은 원없이 잡았다라고 하더라.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다. "미끼를 무엇을 쓰셨나요?" 이 분들은 포테이토를 썼다고 한다. 아... 포테이토를 내가 작년부터 계속 써봐야지 써봐야지 했는데, 자꾸 떡밥이 남아서 미뤘는데 좀 사오기라도 해볼껄... 이 분 왈 여기는 글루텐 계열을 쓰면 너무 잘은 애들이 나오고 포테이토에 큰놈이 나온다더라. 한번 물어보고라도 갈걸... 경치도 너무 좋았고, 너무 아쉬움이 남아서 조만간 한번 더 가볼 생각이다.
가족여행에는 돈을 안아끼는데 아무래도 부모님을 모시고 가다보니 시설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좀 잡히냐가 제일 중요하다. 장계 낚시터는 최근 유시민씨가 운영하는 낚시 유투브 채널에 나와서 좌대임에도 수세식 화장실(거품식 아님), 수돗물이 나오고, 정수기(필터형이 아닌 물통형)이 있어서 최근 눈여겨 보던 곳으로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이번 가족여행에 장계지 특좌대를 예약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foisQmVUI4
좌대 위생
기본적으로 시설 위생과 전반적인 위생으로 나눠서 봐야 할 것 같다. 시설 위생은 침대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싱크대도 나름 쓸만했고, 깨끗하고 좋았지만 최근 지어져서 그런것 같아보이고 얼마나 유지가 될지는 관리에 따른 것 같다. 전반적인 위생으로는 전 사용자가 버리고 간 바늘이 있는 등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일반적인 신식 좌대를 운영하는 전국의 좌대 관리 수준으로 이해를 하면 충분할 것 같다. 거기에 더해서, 다름 이불도 깨끗 했고, 좌대 위에 텐트를 칠만한 공간과 숱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있는 등 우수해보였지만, 가격(30만원)에 비하면, 사실 시설이 엄청 넓고 그렇지는 않다. 특이한 점은 주로 용인쪽과 경기도쪽의 저수지로 낚시를 많이 다니는데, 유난히 벌레가 너무 많다... 이건 그냥 날씨가 그런지, 방 안으로 자꾸 벌레가 들어와서 계속 에프킬라를 뿌려댔는데, 방안에 에프킬라 한대가 있지만 비어있었고, 다행히 평소에 들고 다니는 에프킬라가 있어서 엄청 뿌린것 같다.
조과
배수 중이었는지, 영상에 봤던것과 좌대 뷰가 달랐고 많이 내려가 있었다. 주차를 바로 앞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차하고 짐들을 계단을 한참을 들고 내려가야 하는 걸로봐서는 물이 너무 많이 빠졌을 때에 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조과는 거의 없었다. 오후 2시 반 정도 부터 밤 12시까지하고 아침 4시부터 6시까지 했다. 부친 : 잉어1, 붕어2, 필자 : 붕어 2 아쉬운 점은 조과가 상당히 안좋은 것도 있긴했는데, 붕어들이 많이 잡혔던 애들인 것 같이 이쁘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좌대이다. 다른 저수지들에 비해 저수지가 작았고, 조과도 입질도 거의 없었고, 좌대도 생각한 것 보다 좁았고... 하지만 고기 구워먹기도 따로 공간이 있는 등 일반 좌대들 보다는 좋기는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30만원이라는 것에 그만한가.. 라고 하기엔 좀 아쉽다... 라고 하다가도 그 무엇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한가지... 수세식 화장실... 상수도 싱크대 샤워기, 온수기 등등이 충분한 메리트가 되었다. 하지만 자주 가기에 좋다라는 생각보다는 여성분들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야 할때는 충분히 재 방문하기 좋은 좌대가 아니었나 싶긴하다. 이런 수세식 화장실이 갖춰진 좌대는 드무니까... 다른 수세식이있는 좌대를 가본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는가본적이 없는데, 여기는 그런 측면에서는 30만원을 충분히 쓸만하지 않을까 싶다.
인근식당
인근 식당에 "산마루 식당"이라는 식당을 방문했다. 아침 식사가 가능한 곳을 찾다가 방문했는데, 가격도 동네에서는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권에서 단품으로 9천원이면 꽤 저렴하게 먹었다고 느꼈다. 반찬들도 무난했고 특히 청국장은 냄새부터가 제대로다. 맛도 괜찮았는데, 들어가자마자 청국장 냄새가 엄청 진동해서, 청국장 냄새를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단품 식사만 된다고 해서 추가로 생두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특별한 맛은 나오지는 않았고, 단품이라 그래서 밥도 나오나 했는데 생두부는 밥이 나오지 않고 저 두부에 김치만 나온다고 한다. 맛은 시골 손두부의 무난한맛으로 개인적으로 괜찮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