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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G1 내가 처음으로 로스팅을 하며 맛을 익히기 위해 선정한 생두 종류이다. 이것으로 로스팅 정도와 드리핑 방법에 따라 맛이 어떻게 변경이 되는 것에 대해 맛을 익히려고 생각을 했는데, 1Kg씩 3개 3Kg를 주문하였는데, 생각한것 보다 너무 불량두의 비중이 많아서 심하면 1/3까지도 가는 경우도 있었다. 






 위에는 핸드픽이 끝난 불량두들의 사진들이다. 생각보다 너무 불량두가 많았으며, 저렁 불량두들이 너무 수량이 많았다. 아래 사진은 핸드픽이 끝난뒤에 로스팅을 할 생두 150g이다. 눈에 보이는 것 같이 가벼운 불량두들은 많으나, 같이 로스팅 할 수 밖에 없다. 이미 20%이상이 불량두로 걸러낸 상태이며 저 마저도 따로 뺄 경우 너무 로스팅 할 생두의 수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구매처를 변경하려고 다른 구매처를 찾아가 봤는데, 그 구매처의 후기를 보니 거기 또한 불량두 비율에 대한 컴플레인들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왜 이렇게 불량두의 비율이 많을까... 궁금해서 자주 방문하는 커피 동호회 네이버 카페 카페마루(http://cafe.naver.com/coffeemaru/)에 사진과 질문을 남겼다. 그 후 많은 분들이 답변을 달아 줬는데, 동일한 경험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한분이 정확한 이유를 남겨 주셨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커피를 추출할 때에 Grade K라는 등급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을 위한 등급인데, 흔히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를 수출하기 위해 나누는 G1, G2, G3 등급과는 다른 등급이라고 한다. 한국은 단가만 낮으면 OK를 맞추기 때문에 단가가 맞지 않을 때에는 다른 나라에서 분리한 불량두를 약 30%정도 섞는다고 한다. 결국 그래서 우리는 생두를 볶으려고 할 때에 불량두의 비율이 그렇게 컸었던 것이다.


 이것은 국제적으로 망신이다. 커피 선진국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우리도 고품질의 원료를 그만한 대가를 통해 받는 문화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얼마나 가격이 저렴한 것만 외쳐댔다면 이렇게 Grade K라는 등급까지 있으며 Grade K 에는 관례적으로 30%나 되는 불량두를 섞는단 말인가. 수입을 해오는 업자도 반성을 해야 하지만 최종 소비자인 우리도 반성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가 계속 좋은 품질을 원하면서 싼 가격만 원해서 한국은 가격만 싸면 된다는 이러한 이미지를 외국인들에게 각인 시킨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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