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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로스팅기를 사기 위해 저가부터 80만원까지 어떤것을 사는게 더 합리적일 것인가에 대하여 계속해서 고민중입니다.  가격은 비교적 고가이므로 또 첫 로스팅기를 사는 것이므로 어떤 로스팅기로 시작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데, 그래도 로스팅기를 이용한 로스팅을 하기 전에 팬 로스팅에 대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이 되어서 오늘 생두를 구해 팬 로스팅을 시도해봤습니다.

 




 우선 냄비... 그동안 수많은 홈 로스팅에 대한 포스팅을 보아 오면서, 팬에 필요한건 "뚜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뚜껑 없이 주걱으로 계속 섞으면서 볶을 경우 그 날리는 체프를 감당 못한다는 결론이 생겼으며, 또 주걱으로 섞는 것 보다 규칙적으로 팬을 위로 밀어 올리면서, 섞기 보다는 생두를 뒤집는 것이 더 규칙적으로 열을 고르게 전달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렇기 위해서는 뚜껑에 손을 대기 편해야 할 것 같아(너무 가까우면 장갑을 끼고 하지 않으면 뜨거운 온도를 감당하기 어려움) 그런것들을 고려하고 홈플러스에서 찾아다녔는데, 이 냄비는 뚜겅에 손잡이가 손을 대기 편하게 넉넉한 높이로 띄워져 있었습니다.

 

 또한 이 냄비를 선택하게 된 큰 이유중에 하나는 뚜껑이 투명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블로거의 포스트를 보면서 그 포스트를 작성한 블로거에 의하면 확인을 위해 뚜껑을 한번 잠깐 열때마다 2도 이상 온도가 내려간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뚜껑을 여는 것을 최소화 하면서 계속 확인하려면 투명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거죠. 


 팬 로스팅을 하기 위해 후라이 팬을 사려 했지만, 이 냄비가 제 대부분의 필요한 점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구매를 했지만, 단점으로 얇아서 열이 쉽게 전달이 되고, 쉽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불 조절이 절대 중요할 것 같았습니다.






 로스팅 후에 약 2~3일간의 숙성기간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락앤락 통입니다. 이 통은 숙성 음식을 담기에 용이한데, 사진에 보이는 숨쉬는 구멍이 내부에서 생성되는 가스는 외부로 배출을 하면서 외부의 공기의 유입을 막아줍니다. 원두를 보관할 때에 절대 조심해야 하는 것 중 제일 중요한게, 소와의 접촉 최소화, 빛 등입니다. 성 기간에 생성되는 이산화탄소를 이 구멍을 통해 배출되고 또한 산소의 유입을 막아줍니다.






 온도계를 구입했습니다 2만원이 넘는 가격인데 사실 이거 못씁니다. 로스팅할 때에 중요한 것이 프로파일링인데, 몇십년동안 로스팅을 해온 로스터들도 프로파일링은 항상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하기 위해서 요리용 온도계를 구입했는데, 아얘 안에 넣고 온도를 재지 않는 이상, 레이저 온도계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온도계는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 삽입할 경우 온도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1~2도 씩 올라갑니다. 1~2초 안에 빨리 뒤집어야 생두가 타지 않고 로스팅이 될텐데, 당췌 이건 걸리적 거리기만 하고 온도는 알기 힘들었습니다. 이건... 어머니께 드렸지만, 어머니도 쓸일이 마땅히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오늘 사용될 원두 안티구아... 연습용 생두를 구입하려 했지만 삼성동 웤스프레소(Worxspresso)의 사장님께서 샘플로 받은 생두와 가지고 있던 생두를 무료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사장님 저 로스팅 성공했어요~~~^ㅡ^ 보시면 댓글 하나 남겨주세요 ㅋㅋㅋ





 결점두를 골라내는 핸드픽 작업을 했구요, 생두는 GSC에서 구입이 된 생두 인 것 같았는데, 제가 알기로는 GSC 생두는 핸드픽을 1차로 마친다고 들었어요. 그런지 결점두를 고르려 해도 거의 없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결점두는 상하거나 이물질이 다량 뭍어있거나 벌레 먹은 것 같은 것인데, 이런게 많이 포함되고 있지 않지만, 만약 포함된다면 이 작은 몇개가 전체 커피의 향과 맛에 지장을 준다고 합니다. 핸드픽 결과 저정도 몇개 안되는 결점두 밖에 없었네요.^^ 다시 한번 웤스프레소 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약 115g정도의 원두가 한봉지에 들어있더라구요. 전자 저울이 필요했지만, 아날로그 저울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구입을 패쓰 했지만, 나중에 제대로된 로스팅 프로파일링을 하기 위해서는 전자 저울을 구입해야 겠어요^^




 약 2분가량의 작은 불로 예열을 했구요, 3분정도 한다고 하길래 3분 하려고 했는데, 이넘의 냄비가 열을 내면서 타기 시작해요;;; 본 포스팅대로 로스팅을 하려 했지만, 그렇게 했다간 로스팅 시작전에 새 냄비가 싹다 타버리게 생겨서 2분뒤에 로스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냄비는 상대적으로 열을 잘 반영하기 떄문이고 예열은 도구의 특성에 따라 하세요^^




 약 2분 30초 정도 약한불에 수분 날리기를 했습니다. 이 때에 2~3초초에 한번씩 생두를 뒤집어 줬는데, 슬슬 몇개가 타는 것 같고 껍질이 벗겨져서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뚜껑을 열고 수분을 날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 하면 생두는 탈 것 같아서 바로 뚜껑을 닫고 2초에 한번씩 뒤집으로 로스팅을 시작 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는데, 원래 계획은 시간을 측정하며 매 특정 시간마다 특이사항과 온도, 해당 시간을 기록하려 했는데요...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동영상도 녹화하려 했는데, 뒤집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약 2~3분 정도 되었을 때 인데 1차 팝이 일어나면서, 슬슬 체프가 날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온도가 계속 올라갔는지 8분 정도 되면서 슬슬 2차 팝이 일어나면서 원두가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나오더군요... 체프가 날리기 시작하고 약 30초 정도 더 1초마다 원두를 뒤집다가 끝냈습니다.


 처음해서 그런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동영상도, 프로파일링도 못했네요. ㅠ_ㅠ




 옮기다 2~3개 정도 잃어버린 것 같은데, 로스팅 후에 99g정도 되더군요. 약 16g정도 줄었네요. 






 로스팅 된 모습인데요, 처음한 것에 비해서, 또 열전달이 높은 냄비를 이용한 것에 비해서, 탄 것 하나 없고, 열도 고루고루 받아서 정말 딱 풀시티네요. 정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아쉬운게 있으면 잘되었을 때의 프로파일링이 되어 있었어야 했는데, 남은 데이터가 없고, 감만 있다는 것이 제일 아쉽네요. ㅠㅠ




 100g밖에 안되서 병의 저정도 밖에 안차네요...ㅎㅎ 다음번엔 200g으로 로스팅을 해야 겠어요^^




 다음번에는 200g정도의 양으로 로스팅을 해야겠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원두는 잘 익었지만 결과물이 좋기는 하지만 다시는 하지말고 그냥 로스팅 기계를 사라고 하시더군요...^^;;; 뚜껑만 보여드리겠습니다. 냄비가 저렇게 됩니다. ㅎㅎ 로스팅 후에는 가스렌지 전체를 청소해야 할정도로 뚜껑이 있었음에도 체프는 날라 다녔습니다. 또한 끝난 후에 체망 두개로 계속 옮기면서 체프를 거르면서 온도도 낮췄는데요, 체프가 끝난 후에는 겨울이라 추운 베란다에서 부채로 마구 바람을 날려서 온도를 낮췄습니다.  


 로스팅을 하는 재미는 좋은데, 몸이 분주하네요.ㅎ 또 체프는 마구 날라다니고, 2차 크랙이 시작할때 쯤 연기가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지만, 근데 너무 재미 있었어요. 다음번에는 어머니 안계실때 하구 증거를 남기지 많아야 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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