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놨던 수술을 받고 몇달간 수술을 못하고 회사만 출퇴근을 반복하였더니 차가 개판이 되었다. 세차를 하려고 하니 어차피 오랜만에 싹 해야 하니 산성 프리워시 한참 바르고 클렌징도 해야 겠다 하다가... 글레이즈를 한번은 올리고 해보자 생각이 있었는데, 클랜징을 해서 1차를 새로 올려야 한다면 글레이즈를 해보자 라는 생각에 마프라 베네레 글레이즈가 괜찮다는 얘기를 들어서 주문해서 들고 세차장을 갔다.
평소에는 실런트와 QD로만 관리를 해도 검은색 차라 번쩍 번쩍해서 다른 왁스의 필요성을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세차를 못하고, 차 자체도 10년이 넘어가서 이제는 실런트로 가려지지 않는 흠집들이 많아져서 1차로 클리어층의 보강을 해야 할 필요가 있어서 글레이즈를 시도해보지만, 후기를 보면 별 차이가 없다라는 말에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세차할때 산성 프리워시를 약 5분 놔두고, 버킷 세차를 한다음에 P21S를 넉넉히 차에 뿌려서 카테크 광택기로 클랜징을 하였다. 세차를 오랜만에 하면 좀 짜증날때가 수많은 먼지들과 이물질이 빗물, 워셔액 등과 같이 굳어버린걸 지울 때이다. 그래서 P21S를 충분히 뿌리고 카테크 광택기로 밀어버리니 따로 컴파운드 칠을 할 필요가 없이 충분히 깨끗해졌다.
처음 써보는 글레이즈라 어떻게 쓸 수 있을까 유투브를 참고하다 보니, 컴파운드 성분이 있는 글레이즈들인지 모르겠으나, 광택기로 할 경우 그 성능이 손으로 한 것보다 더 많이 올라갔다. 다만 내가 이번에 할 때에는 쓸만한 패드가 없어서 그냥 글레이즈를 알리에서 산 면패드로 약간 충진시킨다는 느낌으로 문질 문질 하고 2~3분 길어도 5분 안에 버핑을 하였다.
효과는 충분했다. 글레이즈를 1차로 올리니 마치 10년전에 차를 처음 샀을 때에 보다 더 새차 같은 느낌이 뿜어져왔다. 그저 다른건 10년 전과 다른 내 체력과 몸상태일뿐... 어깨가 아파 죽는줄 알았다;;
차의 다른부분에도 살짝 살짝 글레이즈를 올렸다. 본격적으로 글레이즈를 바르기 위해 모든 도장면에 페클 처리를 하고 싶었으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고 날씨도 너무 추웠기 때문에... 하지만 그냥 덧방을 하자니 양심에 찔려서 페클로 얼룩은 지우면서 살짝 페클 처리는 했다라는 명분만 가지고 바로 페클 처리를 했다. 전체 글레이즈 버핑까지 끝나면 다시 처음 시작한 본넷부터 다시 실런트를 올렸다. 글레이즈 만으로는 도장면 보호에 탁월함이 적다고 하여, 실런트를 무조건 한번 이상 올릴 생각을 했는데, 이전에 실런트만 올릴 때보다 자잘한 스월 같은건 글레이즈가 충진해줘서 모두 가려줘서 그런지 컴파운드를 해야겠다 할 정도의 스월이나 기스는 보이지 않았다.
집에와서 봐도 너무 만족스럽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싼편이긴 한데, 1차만 올릴 생각하면 충분히 오래 쓰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젠 페클 후에 무조건 글레이즈를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10년된 차로 누가 볼까 ㅋㅋㅋ 역시 차는 검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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