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 낚시터 특 좌대
가족여행에는 돈을 안아끼는데 아무래도 부모님을 모시고 가다보니 시설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은 좀 잡히냐가 제일 중요하다.
장계 낚시터는 최근 유시민씨가 운영하는 낚시 유투브 채널에 나와서 좌대임에도 수세식 화장실(거품식 아님), 수돗물이 나오고, 정수기(필터형이 아닌 물통형)이 있어서 최근 눈여겨 보던 곳으로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이번 가족여행에 장계지 특좌대를 예약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foisQmVUI4
좌대 위생
기본적으로 시설 위생과 전반적인 위생으로 나눠서 봐야 할 것 같다. 시설 위생은 침대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싱크대도 나름 쓸만했고, 깨끗하고 좋았지만 최근 지어져서 그런것 같아보이고 얼마나 유지가 될지는 관리에 따른 것 같다.
전반적인 위생으로는 전 사용자가 버리고 간 바늘이 있는 등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일반적인 신식 좌대를 운영하는 전국의 좌대 관리 수준으로 이해를 하면 충분할 것 같다. 거기에 더해서, 다름 이불도 깨끗 했고, 좌대 위에 텐트를 칠만한 공간과 숱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있는 등 우수해보였지만, 가격(30만원)에 비하면, 사실 시설이 엄청 넓고 그렇지는 않다.
특이한 점은 주로 용인쪽과 경기도쪽의 저수지로 낚시를 많이 다니는데, 유난히 벌레가 너무 많다... 이건 그냥 날씨가 그런지, 방 안으로 자꾸 벌레가 들어와서 계속 에프킬라를 뿌려댔는데, 방안에 에프킬라 한대가 있지만 비어있었고, 다행히 평소에 들고 다니는 에프킬라가 있어서 엄청 뿌린것 같다.
조과
배수 중이었는지, 영상에 봤던것과 좌대 뷰가 달랐고 많이 내려가 있었다. 주차를 바로 앞에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주차하고 짐들을 계단을 한참을 들고 내려가야 하는 걸로봐서는 물이 너무 많이 빠졌을 때에 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조과는 거의 없었다. 오후 2시 반 정도 부터 밤 12시까지하고 아침 4시부터 6시까지 했다.
부친 : 잉어1, 붕어2, 필자 : 붕어 2
아쉬운 점은 조과가 상당히 안좋은 것도 있긴했는데, 붕어들이 많이 잡혔던 애들인 것 같이 이쁘진 않았다.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좌대이다. 다른 저수지들에 비해 저수지가 작았고, 조과도 입질도 거의 없었고, 좌대도 생각한 것 보다 좁았고... 하지만 고기 구워먹기도 따로 공간이 있는 등 일반 좌대들 보다는 좋기는 좋았지만... 무엇보다 가격이 30만원이라는 것에 그만한가.. 라고 하기엔 좀 아쉽다... 라고 하다가도 그 무엇들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한가지... 수세식 화장실... 상수도 싱크대 샤워기, 온수기 등등이 충분한 메리트가 되었다. 하지만 자주 가기에 좋다라는 생각보다는 여성분들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야 할때는 충분히 재 방문하기 좋은 좌대가 아니었나 싶긴하다. 이런 수세식 화장실이 갖춰진 좌대는 드무니까... 다른 수세식이있는 좌대를 가본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는가본적이 없는데, 여기는 그런 측면에서는 30만원을 충분히 쓸만하지 않을까 싶다.
인근식당
인근 식당에 "산마루 식당"이라는 식당을 방문했다. 아침 식사가 가능한 곳을 찾다가 방문했는데, 가격도 동네에서는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수도권에서 단품으로 9천원이면 꽤 저렴하게 먹었다고 느꼈다. 반찬들도 무난했고 특히 청국장은 냄새부터가 제대로다. 맛도 괜찮았는데, 들어가자마자 청국장 냄새가 엄청 진동해서, 청국장 냄새를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단품 식사만 된다고 해서 추가로 생두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특별한 맛은 나오지는 않았고, 단품이라 그래서 밥도 나오나 했는데 생두부는 밥이 나오지 않고 저 두부에 김치만 나온다고 한다. 맛은 시골 손두부의 무난한맛으로 개인적으로 괜찮게 먹었다.